[구성원 인터뷰] 박건우 백엔드 개발 인턴 - 실행 속에서 배우는 개발 경험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사이버보안을 전공하고 있는 박건우입니다.
현재 저는 학부 3학년으로 보안을 전공하고 있지만, 실제 IT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도 관심이 많아 백엔드 개발과 시스템 구조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작년 방학기간을 활용해서 한국에서 3개월 간 제로백데브 백엔드 개발 포지션으로 인턴을 수행했습니다.

제가 재학하고 있는 퍼듀대학교입니다.
2. 제로백데브에 인턴으로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미국도 그렇지만 요즘 한국에서도 저같은 학부생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 기회 자체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처음 제로백데브 인턴 포지션 설명을 듣고나서 단순히 '보조'를 수행하는 인턴이 아니라, 실제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느꼈습니다.
짧은 기간이라도 작은 역할이 아니라, 실제 회사 성과에 기여하고, 제 커리어에서도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제로백데브는 정말 빠르게 업무가 진행되고, 다양한 도메인 프로젝트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점이 지원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3. 인턴으로 합류하기 전, 가장 기대했던 점과 걱정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학교 프로젝트 수준을 넘어 실제 서비스 개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되었습니다. 반면, 실무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잘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 실제 서비스 개발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차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울 기회가 많다는 의미라고 생각했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4. 인턴 기간 동안 실제로 어떤 업무를 경험했나요?
인턴 초반에는 Spring Boot, MyBatis, MySQL 등 실무 기술 스택을 학습한 뒤,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어드민 페이지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카테고리 관리, 약관 관리, 고객 문의 관리 등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MVC 구조로 설계하고 안정화하며 실무 개발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후에는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Selenium과 Slack API를 활용해 구내식당 메뉴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알림봇을 제작했고, 카카오 알림톡 자동 발송 시스템을 직접 기획·구현했습니다. 다중 발송 로직, 발송 기록 관리, 도메인 연결 및 SSL 인증까지 포함해 실제 배포까지 경험했습니다.

<아밥(아티스포럼 밥)봇>
그리고, 회사 건물 구내식당의 당일 점심 메뉴는 카카오채널에 이미지로만 올라오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왜 매번 카카오톡 앱을 열고, 채널에 들어가서, 이미지를 확대해 봐야 하지?”
그 고민에서 시작해, 이미지를 크롤링하고 OCR을 적용해 텍스트로 재가공한 뒤 제로백데브 슬랙 채널로 자동 전송하는 <아밥봇>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구성원분들이 누구보다 진지하게 사용하는 핵심(?)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아밥봇에 장애가 발생하면 회사 분위기에 미묘한 파장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배치 작업을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보통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 30분 사이에 봇이 메뉴를 발송하는데, 이 시간은 모두가 “오늘 뭐 나오지?”를 기다리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차가 나는 미국에 있어도 슬랙 알림을 항상 켜두고 있습니다.
가끔 장애가 발생하면,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 회사의 점심 메뉴를 살리기 위해 긴급 복구를 진행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가장 확실한 트래픽을 보장하는 서비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또한, 인턴 기간 동안 개인 과제 프로젝트로 식물 물주기 예측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했습니다. Flask 기반 예측 API를 만들고 Spring Boot 프로젝트와 REST 방식으로 연동해 실제 서비스처럼 동작하도록 구현했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설계부터 배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이 농구경기 보고 있다가 아밥봇 장애가 났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5.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대표님과 함께 ‘바이브 코딩’ 주제로 웨비나를 준비하고 진행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인턴이지만 단순한 개발 업무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발 트랜드 주제에 대해 외부에 공유하는 실시간 웨비나에 참여했다는 점이 조금은 어려웠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많이 배운 경험이었습니다.

웨비나를 준비하면서 “코드를 잘 짜는 것”을 넘어서, 왜 이런 방식의 개발이 등장했는지, AI 환경에서 개발자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실무 경험을 정리하고 설명하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학습이었고,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흐름을 이해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발표하는 일이 너무 어려웠는데 말 잘하시는 대표님께 스피치 코칭도 받고 많이 배웠습니다. 🔥
6. 단순 보조가 아니라 ‘내 일’이라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제가 맡은 기능을 단순 구현하는 것을 넘어서, 설계부터 테스트, 수정, 배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졌을 때였습니다.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일부를 돕는 역할이 아니라, 결과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경험하면서 비로소 ‘내 일’이라는 감각을 느끼게 되었습니다.그때 처음으로 개발자로서 하나의 기능을 온전히 완성했다는 책임감과 보람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7. 다른 회사 인턴 경험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었나요?
에이전시 특유의 빠른 실행 속도가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아이디어가 나오면 빠르게 논의하고 바로 개발로 이어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고, 그만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턴임에도 자율성이 비교적 보장되어, 스스로 고민하고 시도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8. 제로백데브 인턴은 어떤 사람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자율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려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실행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주어진 일 이상의 것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9. 현재까지 가장 크게 남은 배움은 무엇인가요?
인턴을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실제 팀원들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하나의 서비스를 구현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근무를 하며 많은 팀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배포까지 경험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막막해 보이던 문제도 하나의 단위로 쪼개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다 보니, 결국 완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배웠습니다. 특히, 웨비나 준비 과정에서 제가 직접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과정과 사용한 기술을 설명해보는 경험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구현해봤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설계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정리해 말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제 이해의 깊이가 한 단계 더 단단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이 개발자로서 가장 큰 자신감을 남겼습니다.

요즘은 미식축구 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10. 졸업 이후에 다시 제로백데브를 선택할 것 같나요?
네, 무조건이요!
빠른 실행 환경 속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경험이 제게 큰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턴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개발자로서의 시야와 자신감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저, 졸업하고 다시와도 제 자리.. 남아 있을까요?
11. 마지막으로 제로백데브 인턴 포지션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실제 필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이력서에 한 줄을 추가하는 경험이 아니라, 실제로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어본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